• 5개월 전


[앵커]
'물속의 포식자'라 불릴 정도로 물고기를 마구 잡아먹는 민물 가마우지입니다.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됐는데 강경모 기자가 이 가마우지 포획 작전에 동행했습니다. 

[기자]
총성이 울려 퍼지자 가마우지가 강물 위로 떨어집니다.

다 잡은 줄만 알았던 가마우지, 그대로 잠수해 물속으로 숨어 버립니다.

쫓고 쫓기는 민물 가마우지 포획전 엽사 2명이 4시간 반 동안 소양호 일대를 돌아다니며 잡은 가마우지는 총 8마리.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포획 수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

무리 짓는 철새 습성을 버리고 텃새로 자리 잡으며 흩어져버려 포획이 더 힘들어졌습니다.

불과 석달 전 수백 마리가 목격되던 소양호 상류지역에서도 요즘엔 한 마리 찾아보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피해는 그만큼 더 광범위해졌습니다.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이 이렇게 구멍이 나 있는데요.

가마우지들은 그물까지 찢어 잡힌 물고기마저 먹어치웁니다

[임영빈 / 소양호 어민]
"까마귀가 영리하다고 그랬는데 더 영리한 게 가마우지입니다. 흩어져서 구역을 나눠서 거기에서 고기를 잡아먹고 다닙니다."

수중 생태계를 위협할 만큼 마구잡이로 먹어치우는 가마우지와의 숨바꼭질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김문영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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