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원구성 본회의 '반쪽 대치'…오후 '막판 협상' 시도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원구성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오후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여야 원구성 협상에 진전은 없는 상태입니다.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서로 맡겠다고 힘겨루는 중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후 3시 예정된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끝나는 직후 여야 원내대표와 만나 막판 타협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타결이 안 되면 오늘 민주당 몫 11개 상임위원장이라도 먼저 선출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님께 요청드립니다. 그동안 공언하신 대로, 오늘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열고 원 구성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다만 원구성 협상이 '반쪽'으로 굴러가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우 의장 회동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국민의힘은 현 상황을 민주당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여당을 완전히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계속 진행하고 시한을 못 박고 계속 밀어붙이는 것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을 위해서 한시가 급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우 의장은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혀, 여야가 원구성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늦은 오후 중 본회의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앵커]

올여름 전당대회를 앞둔 여야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도체제 선출을 위한 규정 정비로 분주하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당헌당규개정특위 회의를 열었는데요.

여상규 위원장은 내일 완성된 결론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특위는 당 대표 선출 시 현재 100% 당심인 규정을, 당심과 민심 80 대 20 또는 70 대 30까지 정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지도체제의 경우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는 분위기가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오늘 의결했습니다.

대선에 출마하는 당 대표의 사퇴 시한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규정을 두고, 원내대표 선출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는 안이 주요 내용입니다.

앞서 의원총회와 연석회의에서 이번 개정안에 공개 우려가 나온 상황에서, 이 대표의 '당권과 대권'을 위한 개정이란 비판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여야는 북한의 오물 풍선 추가 도발에는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대북 확성기 재개 결정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불가피하다'고, 민주당은 '유치한 치킨 게임'이라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오물풍선 #원구성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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