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단독 본회의, 우원식 의장 선출...與 "힘으로 망할 것" / YTN

  • 21일 전
야당이 22대 국회 첫 본회의를 헌정 사상 처음으로 단독으로 열고, 우원식 의원을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이라며 참석을 거부했고, 장외 규탄대회로 맞섰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22대 국회 개원 7일 만에 의장단 선출을 위해 열린 첫 본회의.

야당 의원들이 바쁘게 인사를 나누는 가운데 여당 쪽 자리는 텅 비어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합의되지 않은 본회의'라고 반발하며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은 겁니다.

'반쪽'으로 개의한 첫 본회의 의사봉은 관례에 따라 최다선에 연장자인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잡았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모든 의원님들께 제22대 국회 첫 등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야당은 우원식 의원과 이학영 의원을 각각 국회의장과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우 의장은 입법부 권한과 삼권분립을 강조하며, 최근 잇따라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22대 국회에서도 입법권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면 신뢰의 위기는 더욱 깊어지고 민생과 개혁의 위기는 임계점을 넘을 것입니다.]

본회의를 '보이콧' 한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입구에서 규탄 대회를 열었습니다.

"합의 없이 의회 없다. 의회독주 중단하라!(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주호영 / 국민의힘 의원 : 꼭, 21대 실패를 되풀이해야 되겠습니까? 칼로 일어선 자는 칼로 망하고, 힘으로 잡은 사람은 힘 때문에 망합니다.]

본회의장엔 추경호 원내대표만 들어와 여야 합의 없는 본회의 개최는 국회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거대 야당의 힘자랑으로, 막무가내로 국회를 끌고 가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준 45.1%의 민심을 존중하지 않고 짓밟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애초에 협의할 마음이 없었고, 자당 몫 국회부의장을 뽑지 않은 게 그 증거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은) 이미 6월 5일 날 (의장단을) 선출하겠다는 예고를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선출했습니까? 전혀 맞지 않는 얘기죠.]

22대 국회는 시작부터 반쪽짜리 본회의를 열며 헌정 사상 유례없는...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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