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 앞에도…美 악어 습격 피해 잇따라

  • 21일 전


[앵커]
최근 미국에선 주택가나 골프장에 악어가 잇따라 출몰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주택 차고 앞에 악어가 나타나 경찰이 출동하기도 하는데요, 

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조지아주의 한 주택가.

차고 앞에 경찰들이 도구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긴 막대로 악어의 시선을 끌자 악어가 입을 벌리며 경찰을 위협합니다.

악어가 잠시 빈틈을 보인 사이 경찰은 악어의 몸을 누르고 입에 테이프를 감아 제압합니다.

[미국 조지아주 경찰]
"와서 만져 봐도 됩니다. 괜찮아요. 우리가 악어를 제어하고 있어요."

마을에 갑자기 나타나 주민들을 위협하자 경찰이 악어를 포획하기 위해 출동한 겁니다.

경찰은 포획된 악어를 인근 개울에 방생했습니다.

최근 미국 도심 곳곳에서 악어가 출몰해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각 그제도 텍사스 몽벨뷰의 길가 도랑에서 3.6m 길이의 대형 악어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트럭을 동원해 악어를 옮겼습니다.

문제는 악어가 사람을 습격해 인명피해를 일으킨다는 겁니다.

지난주 텍사스 휴스턴 늪지대에선 사람의 시신을 입에 문 악어가 발견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악어에 물린 것은 전날 남편과 산책을 나갔다가 실종된 60대 여성으로, 경찰은 시신의 훼손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악어를 사살했습니다.

80대 여성이 반려견과 산책하다 악어에 물려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현지 매체는 습지대와 야생 지역의 개발로 서식지를 잃은 악어들이 주거 지역에 잇달아 출몰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에는 골프장이나 공항 활주로 등 다중 이용시설에도 악어가 수시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