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드라마나 영화, 광고 속 주인공들이 수십 년을 거슬러 젊어지는 장면을 혹시 보셨나요?

학습된 인공지능이 나이를 되돌리는 '디에이징' 기술 덕분이라는데요.

공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0대인 배우 최민식 씨가 드라마에서 30대 차무식을 연기합니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해리슨 포드는 무려 80대에서 30대로 돌아갔습니다.

영화에서뿐 아니라 국내 한 광고에서는 배우 윤여정 씨가 20대로 젊어졌습니다.

AI가 나이를 되돌리는 '디에이징' 기술로 배우를 '회춘'시킨 겁니다.

[이주원 / 영화 시각효과 감독 : 눈 밑 주름, 입가 주름 등은 무조건 지운다고 젊은 얼굴이 되는 게 아니고, 배우의 특징이나 표정에 따라 적절하게 디에이징 부위를 조절해야 하는데…]

이 기술은 수많은 사진을 학습한 AI가 딥페이크 방식으로 배우의 얼굴과 표정을 젊은 시절로 만들어낸 후 미세하게 바꾸는 것입니다.

과거엔 아역배우가 출연하거나 3D 기술로 복잡하게 작업해야 했지만, 이제는 AI를 통해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해외 영화에서 주로 상용됐던 디에이징 기술이 국산화돼 다양한 분야에 자리 잡았습니다.

[오제욱 / 디지털 휴먼 제작업체 대표 : (디에이징이) 안 되는 작업은 이제 거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 이목구비를 맨눈으로 식별이 가능한 상태라면 연령대를 많게는 50년 정도의 차이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완성 수준입니다.]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가진 디에이징 기술,

영화, 드라마, 광고, 예능 분야에서 작품의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문화 관련 산업을 확장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YTN star 공영주입니다.





YTN 공영주 (gong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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