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공포의 외인구단] [까치와 엄지] 하면 떠오르는 만화가가 있죠? 바로 이현세입니다.

한국 만화의 1세대 작가로서 대중문화의 한 축인 웹툰을 개척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만화가 이현세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특별전을 열고 있는데요,

박순표 기자가 만화가 이현세를 만났습니다.

[기자]
이현세가 처음 만화를 시작한 건 뜻밖에도 장애 때문이었습니다.

만화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았고 색약이란 장애까지 있었기에 더 악착같이 만화에 매달렸습니다.

[만화가 이현세 : 눈이 색약이라서 미대를 갈 수 없었기 때문에 좋아 그러면 흑백으로 그리는 만화를 그려보겠어. 그렇게 들어온 거니까 갈증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강박도 있었고요.]

82년 운명처럼 만난 [공포의 외인구단]은 가난과 장애에 시달리던 청년 만화가를 단숨에 스타로 만들었습니다.

[만화가 이현세 : 마을마다 전봇대나 이런 데 외인구단 몇 권 나왔다, 이렇게 항상 포스터가 붙어 있었어요. 도심지 같은 경우에는 백 페이지로 나오는 만화책을 한 3등분을 해요. 전부 쭉 기다리고 있으니까.]

성공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애니메이션이 뭔지도 모르고 뛰어들었다가 처절한 실패를 맛봐야 했습니다.

뜻하지 않은 외설 시비에 휘말려 검찰청 포토라인에도 서야 했지만 6년간의 법정싸움은 결국, 만화를 예술의 단계로 끌어올린 전환점이 됐습니다.

[만화가 이현세 : 그때 심정은 올 게 왔구나. 당당하자. 이건 한번 거치고 지나가야 하는 바람이다. 이걸 지나가고 나면, 만화에도 (예술로 인정받는) 좋은 세상이 올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죠.]

돌아보면 실패와 시련이 훨씬 더 많았지만 늘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인공지능을 작업에 활용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만화가 이현세 : 복잡한 공장, 도심지, 다 그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작가들은 일손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독자들은 더 밀도 있는 작업을 원하니까.]

만화가이자 교수, 애니메이터, 캐릭터 개발자 등 수많은 이름으로 불리는 이현세.

이현세는 만화방을 넘어 K-웹툰이라는 문화산업을 개척했고 국립중앙도서관은 50년 만화 인생을 돌아보는 특별전으로 그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촬영기자 : 박재상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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