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에 범인도피 교사·음주운전 혐의 적용

  • 26일 전


[앵커]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구속 수사 중인 가수 김호중 씨, 경찰이 내일 아침 검찰로 사건을 넘기는데요,

핵심 의혹이었던 음주 운전 혐의와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이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수 김호중 씨의 음주 뺑소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내일 아침 일찍 사건을 검찰에 넘깁니다.

[김호중 / 가수 (지난 24일)]
"(매니저한테 직접 증거인멸 부탁한 거 맞나요) 죄송합니다. (소주 3병 마셨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정확히 그날 몇 잔 마신 거예요?) 죄송합니다."

김 씨에게 구속영장에 적시됐던 혐의 외에,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하고, 매니저가 대리자수하는 걸 방조했다는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지시한 혐의 즉 교사혐의로 대체해 총 5개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4일 김 씨가 구속된 뒤 이 두가지 혐의 입증에 집중해왔습니다.

소주 3병을 마셨다는 주변인 진술 등 입증 자료들을 토대로 위드마크 공식을 계산했을 때, 음주운전 혐의적용이 충분히 가능한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오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 씨가 사고 당일 매니저와 통화한 녹취 등을 토대로 김 씨가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했다고 봤습니다.

다만 김 씨 측은 채널A에 해당 녹취는 "술 마시고 사고를 냈다. 사고 처리해달라"라는 내용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 측은 그제 경찰 조사에서도 "대리자수의 의미가 아니라 단순 사고 처리를 해달라는 뜻"이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김 씨가 실제 사용한 아이폰 1대의 비밀번호를 제공받아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벌였습니다.

여기에 김 씨의 범인 도피나 증거 인멸 가담 정황이 추가로 담겨있는지도 향후 수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