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재발 막는다...충북, 재난관리 강화 전략 발표 / YTN

  • 28일 전
충청북도가 지난해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해 재난 관리 강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지하차도 30곳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지하차도마다 담당 인력 4명을 지정해 사전예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미호강 임시 제방 붕괴에 따른 침수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고가 났던 궁평2 지하차도는 다음 달 통행 재개를 앞두고 시설 보강 작업이 한창입니다.

차량 진입을 자동 차단하는 시설과 함께, 최고 높이 4.3m, 총 길이 520m의 차수벽 설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충청북도는 참사 때 지하차도 진입 통제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던 만큼,

올 상반기까지 충북 지역 지하차도 30곳에 자동차단시설 공사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지하차도 내부 수위가 15㎝를 넘기면 차단막이 내려와 차량 진입을 막게 됩니다.

[김봉수 /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장 : 커튼이 내려와서 진입을 차단하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그러니까 차량이 주행한다 하더라도 금방 인식해서 멈출 수 있는….]

여기에, 지하차도마다 담당 인력을 4명씩 지정해 사전예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신형근 / 충청북도 재난안전실장 : 일단 4인 담당제는 관리청하고 시군, 그 지역의 이·통장, 자율방제단 이렇게 해서 4인 담당자가 되겠습니다.]

충청북도는 이 같은 지하차도 침수 대책과 함께 33개 재난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여름철 호우 대비 특별 점검 대상을 지난해 250곳에서 올해는 411곳으로 크게 늘리고, 안전취약시설 1,300곳에 대해 집중안전점검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환 / 충북도지사 : 재난안전관리 강화전략을 바탕으로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각종 정책을 세밀하고 꼼꼼하게 추진하면서, 미비점이 있다면 끊임없이 보완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노력 또한….]

충청북도는 재난안전 부서 기피 현상도 개선하기 위해 관련 부서 공무원 인사 우대와 수당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원인식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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