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북한이 하루 동안 260여 개의 대남풍선을 살포하면서 접경 지역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오물이 든 풍선이 발견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이 국내 심리전을 시험해보려는 것 같다며 침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얀색 커다란 풍선에 비닐 봉투가 매달려 있습니다.

일부는 땅에 떨어지며 터져 도로에 나뒹굽니다.

북한이 우리 쪽으로 살포한 대남풍선들인데 경기도와 강원도 등 접경지역은 물론, 서울과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등 전국에서 발견됐습니다.

군 당국은 전국에서 발견된 대남풍선이 260여 개로 집계됐다며 하루 기준 역대 최다라고 밝혔습니다.

내용물은 대부분 쓰레기 등 오물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군은 북한의 대남풍선 살포가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 대남풍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으며 북한에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함.]

대통령실은 북한이 우리 국민이나 정부가 동요하는지 테스트하려는 것 같다며 침착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했는데, 이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서 군사정찰위성 발사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우리 군 훈련에 대해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혀, 앞으로 북한의 도발 수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김진호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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