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강릉 급발진 의혹사고 재연…"액셀 밟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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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라임] 강릉 급발진 의혹사고 재연…"액셀 밟지 않았다"


2년 전 강릉에서 할머니가 운전하던 차량이 질주하면서 차량 안에 타고 있던 손자, 도현 군이 숨진 안타까운 사고 기억하실 겁니다.

최근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재연 시험이 진행됐는데요.

할머니가 액셀을 밟지 않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관련 내용 도현 군의 아버지인 이상훈 씨 전화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달 19일, 차량의 결함에 의한 급발진 여부를 밝힐 재연 시험이 국내 최초로 진행됐고, 결과가 그제(27일) 발표됐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였던 도현 군의 할머니가 가속페달, 액셀을 밟지 않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결과가 나왔는데, 결과를 듣고 어떠셨어요?

앞서 국과수는 사고기록장치, EDR 기록을 토대로 차량에 결함이 없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는데, 재연 시험에서 국과수의 분석과 차이가 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줄곧 주장해 오셨던 EDR의 신뢰성 상실과도 연결되는 부분인데요?

그제(27일) 급가속 전 자동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앞선 차량을 들이받게 된 경위에 대한 시험도 진행됐죠. "추돌 전 경고음이 7차례나 울렸음에도 자동 긴급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건 결함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강화해 주는 결과가 나왔어요?

재연 시험과 법원 감정에 든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물론, 준비하는 과정도 소비자의 몫이었던 알고 있습니다. 지난 사례가 없는 데다,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도 제도도 없어 과정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재연 시험을 위해 직접 사고 차량과 동일한 모델의 차량을 수소문하고, 운전 전문가를 섭외하고, 강릉시와 경찰에 도로 통제를 요청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도 많으시다고요?

다음 달 18일 재판에서 재연 시험 결과를 놓고 공방이 치열할 것이다 이런 전망들도 나오는데요. 재판을 앞둔 심정이 어떠신가요?

그제(27일) 추가로 진행한 '자동 긴급 제동장치' 기능 재연시험' 같은 경우에는 법원에 감정신청을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진행한 시험인데, 법원에서 증거로 채택이 될까요?

급발진 관련 소송은 소비자가 대기업에 맞서 직접 싸워야 하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되기도 하는데요. 가장 힘든 부분이 무엇인가요?

도현 군의 이름을 따 '도현이법'이라 불리죠. 제조사가 차량 결함 입증하도록 하는 제조물 책임법 개정안이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하는 오늘까지 통과되지 않으면서 자동으로 폐기가 되는데요?

22대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마지막으로 정부와 국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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