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출산율…1분기 0.7명대 '역대 최저'

  • 12일 전
추락하는 출산율…1분기 0.7명대 '역대 최저'

[앵커]

태어난 아기 수가 17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7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이 0.7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6명 줄었습니다.

1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진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통상 출생아 수는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듭니다.

올해 남은 기간 출산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월별로 보면, 3월 출생아는 1만 9,669명으로 2만명을 밑돌았습니다.

1년 전보다 7.3% 줄어 17개월 연속 감소했을 뿐 아니라,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사망자 수는 3만1,160명으로, 1년 전보다 7.6% 늘었습니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에 미치지 못하면서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53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앞서 회의를 거듭 연기한 끝에 다음달 초 저출생 종합 대책을 발표합니다.

정부는 대통령 지시로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도 준비 중인데,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 야당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기존의 저출생 대책 재정 지원과 관련해서 제대로 되고 있는 건지 (평가해서) 덜어내는 것도 재원을 더 투입하는 것 이상 중요하다. 균형 잡힌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총인구가 2052년에는 4,627만명으로, 2022년 대비 10% 이상 줄어든다는 게 정부 공식 전망입니다.

하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그 시점이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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