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학폭 의혹 제기 유튜버에 살인예고…‘엇나간 팬심’ 비판도

  • 15일 전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도 넘은 일부 팬덤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엔 김호중 씨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를 향해 '살인 예고' 글까지 올렸습니다.

이새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한 유튜버가 가수 김호중 씨가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22일 김 씨한테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공개한 겁니다.

피해자는 김 씨가 왜 인사를 안 하느냐며 30분 넘게 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폭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습니다.

주로 김 씨 팬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유튜버를 죽이겠다'는 내용이 게시된 겁니다.

해당 유튜버는 "도를 넘은 팬심이 어디까지인지 놀라울 따름"이라며 내일 오전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뺑소니를 치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콘서트가 정상 진행되는 등, 팬들이 김 씨를 옹호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일고 있습니다.

김 씨의 팬들은 김 씨가 구속된 뒤 "정치권 이슈를 은폐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었길 바란다"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김용선 / 서울 양천구]
"과한 팬심이 아이들이나 다른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거부감을 더 불러일으킨 것 같거든요."

[박선용 / 경기 남양주시]
"처신이 잘못된 것 같고요. 처음부터 솔직하게 나왔으면 이런 상황까지 가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편 뺑소니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 씨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르면 내일 수감 중인 김 씨를 불러 음주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이새하 기자 ha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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