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터널 '꾀끼깡꼴끈' [앵커리포트] / YTN

  • 17일 전
꾀끼깡꼴끈, 발음도 어렵습니다.

이게 뭔가 싶으시죠,

밑에는 대연터널이라고 돼 있죠.

부산 번영로에 있는 이 터널인데요, 상단에 이렇게 알 수 없는 문구가 설치돼 최근 논란이 일었는데요,

지난 21일에 부산시설공단이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의 하나로 이 대형 문구를 설치한 겁니다.

그럼, 이건 대체 뭘 의미하는 걸까요?

알고 보니, 박형준 부산시장이 올해 초 시무식에서 했던 말이었습니다.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꾀(지혜), 끼(에너지, 탤런트), 깡(용기), 꼴(디자인), 끈(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 이걸 터널 위에 게시한 거죠.

부산시설공단은 문구 설치에 대해 "감동 문구를 설치해 미관을 개선하자"는 아이디어의 결과물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걸 바라본 부산시민들과 누리꾼들은 이에 동의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읽다가 사고나겠다", "부산시설공단의 용비어천가다", "흉물이다", "운전하다 잠은 깨겠다" 등의 비판이 확산했고요,

현재 이 문구는 결국 철거가 결정돼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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