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출국객 가방에서 수상한 검은 가루...테러 가능성에 공항 '발칵' / YTN

  • 18일 전
가방에 수상한 검은 가루…테러 가능성에 공항 ’발칵’
비행기 탑승 앞두고 가방에서 수상한 가루 발견
본 적 없는 비닐백…’검은 가루·100달러 그림’
테러 가능성에 비상…1차 검사에서 ’신경작용제’


출국을 앞둔 승객의 가방에서 수상한 검은 가루가 발견돼 인천공항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일단 독성물질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지만, 공항 이용객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공항 출국장 한 편에 노란색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방독면에, 보호장구까지 갖춘 군인과 소방대원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무언가를 살피는 모습입니다.

이른 아침 미국 뉴욕행 비행기 탑승을 앞둔 20대 여성 A 씨로부터 "가방에 수상한 가루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점검에 나선 겁니다.

가방 안에는 A 씨가 본 적 없는 비닐 백 하나가 들어 있었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색 가루 65g과 100달러 지폐 모양의 그림 한 장이 담겨있었습니다.

수상한 가루와 의미심장한 그림까지.

경찰과 소방이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곧장 출동한 건데, 1차 검사에서 '신경작용제'가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공항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가루는 이곳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인천공항공사와 관계 기관들은 일단 현장에 통제선을 쳐 이용객 접근을 막고 성분 분석에 나섰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군 화생방대응팀까지 급파됐고, 재차 성분을 분석한 결과 다행히 화생방 물질은 없다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출국을 앞둔 이용객들은 불안함을 호소했습니다.

[김혜인 / 공항 이용객 : 오랜만에 해외여행인데 좀 기대하고 왔는데, 이렇게 무서운 복장을 하고 일이 일어날 것 같아서 걱정도 많이 되고…]

경찰은 테러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지만 가루의 성분을 밝히기 위해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또 신고자의 동선을 추적하며 가루가 담긴 봉투가 가방에 담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이근혁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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