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이사를 위해 주변 아파트 전셋값을 알아보다가 깜짝 놀란 분들 많을 겁니다.
1년 사이 아파트 전셋값이 '껑충' 뛰었기 때문인데요.
특히 새롭게 아파트 전세를 구하는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지난해 5월 넷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52주 연속, 만 1년 동안 계속 상승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통계를 집계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네 번째로 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를 보면, 1년 내 직전 거래가보다 가격이 오른 상승 거래가 48%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1년 동안 전셋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사례를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한 아파트, 이곳은 '초품아',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젊은 층들을 상대로 전세수요가 많은데,
전세가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해 5월 전용면적 84제곱미터 기준 매물이 6억2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에는 7억4천만 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져 1년 만에 1억 이상 전셋값이 올랐습니다.
다른 아파트 사정은 어떨까요?
홍제동의 아파트의 경우 지난 12월, 4억5천만 원에 전세 거래가 됐는데요.
지난달 5억4천만 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4개월 만에 1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렇게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이사보다는 계약을 갱신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올해 4월 17일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건수는 3만 6천여 건인데요.
이 가운데 35%가 갱신 계약이었습니다.
지난해 갱신계약이 27%였던 것과 비교하면 8%P 늘었습니다.
전셋값 상승으로 기존 계약을 갱신하는 세입자들이 계속 늘고
또,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도 크게 줄면서 앞으로 전세난이 더 심화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 전셋값 상승으로 경기나 인천으로 세입자들이 이동하면,
수도권 전체 아파트 전셋값도 덩달아 오를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관련 대책에 확산하는 전세난 완화 방안을 얼마나 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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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사이 아파트 전셋값이 '껑충' 뛰었기 때문인데요.
특히 새롭게 아파트 전세를 구하는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지난해 5월 넷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52주 연속, 만 1년 동안 계속 상승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통계를 집계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네 번째로 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를 보면, 1년 내 직전 거래가보다 가격이 오른 상승 거래가 48%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1년 동안 전셋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사례를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한 아파트, 이곳은 '초품아',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젊은 층들을 상대로 전세수요가 많은데,
전세가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해 5월 전용면적 84제곱미터 기준 매물이 6억2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에는 7억4천만 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져 1년 만에 1억 이상 전셋값이 올랐습니다.
다른 아파트 사정은 어떨까요?
홍제동의 아파트의 경우 지난 12월, 4억5천만 원에 전세 거래가 됐는데요.
지난달 5억4천만 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4개월 만에 1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렇게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이사보다는 계약을 갱신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올해 4월 17일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건수는 3만 6천여 건인데요.
이 가운데 35%가 갱신 계약이었습니다.
지난해 갱신계약이 27%였던 것과 비교하면 8%P 늘었습니다.
전셋값 상승으로 기존 계약을 갱신하는 세입자들이 계속 늘고
또,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도 크게 줄면서 앞으로 전세난이 더 심화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 전셋값 상승으로 경기나 인천으로 세입자들이 이동하면,
수도권 전체 아파트 전셋값도 덩달아 오를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관련 대책에 확산하는 전세난 완화 방안을 얼마나 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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