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사고 전까지 가수 김호중 씨가 있었던 술자리는 모두 3곳.

먼저 스크린 골프장에서 일행들과 함께 맥주를 주문했고,

식당으로 옮겨 저녁을 먹으면서 소주 7병과 맥주 3병을 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차로 룸살롱으로 가서도 술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처음엔 "술자리를 함께했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 "술잔에 입은 댔지만,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철저히 부인하다가 사고 열흘 만에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한번에 수십억 규모의 매출을 내는 대규모 콘서트를 끝낸 직후입니다.

영상에 고스란히 담긴 사고 후 미조치, 특가법상 도주 치상 혐의와 함께 김 씨가 현재까지 인정한 혐의입니다.

사고 후 미조치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도주 치상은 최대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아직 인정하지 않은 혐의도 있습니다.

바로 증거 인멸 교사 혐의.

경찰은 사고 직후 김 씨가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신 가 달라"고 말한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김 씨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매니저가 경찰에 대신 자수하는 사이 김 씨는 15km 넘게 떨어진 경기도의 한 숙박업소로 급하게 이동했습니다.

"급하게 예약하셨죠. 예약하시자마자 오셨으니까. (예약 한 10분 만에 온 거예요?) 거의 그 정도예요."

SUV 차량에 있는 메모리 카드를 폐기할 때 김 씨가 가담했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이미 출국 금지된 기획사 대표, 본부장, 매니저와 함께 조직적으로 가담했거나 최소한 공모했다면 형량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핵심은 지금 공무집행 방해를 조직적 차원에서 김호중 씨도 함께 한 것이 분명한 것인지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야 됩니다.]

이미 인정한 혐의에, 아직 인정하지 않은 혐의까지 모두 인정될 경우 법원에서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현재 김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ㅣ김현준
디자인ㅣ이원희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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