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모시는 당인가"...이재명 연임론 반대 커지나 / YTN

  • 25일 전
당무 복귀한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 입장 유보
이재명 연임론, 민주당원·주류 의원 중심 확산
"황제 모시는 당 같아"…’일극 체제’ 비판도
원내대표·의장 경선 거치며 ’명심’ 논란 확산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당내 확산하는 대표 연임론은 아직 깊이 생각할 때가 아니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당 일각에선 황제를 모시는 당이냐는 비난이 터져 나왔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만에 국회로 돌아온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연임론에 또 한 번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당선인 총회에 참석해 차기 국회의장 경선 결과를 지켜본 뒤, 지금 연임 여부를 논하는 건 시기상조란 뜻을 밝힌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직 임기가 약 넉 달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아직은 그걸 깊이 생각할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대표 측 인사는 YTN과 통화에서 당권보단 해병대원 특검법을 비롯해 당장 해결해야 할 입법 현안이 더 시급하다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총선 압승 이후 이 대표 연임을 바라는 당원들의 요구는 커지고 있습니다.

당내 주류 의원들 사이에선 이미 연임론이 대세인 분위기입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과분한 성원으로 큰 의석을 갖게 됐는데, 이 큰 의석을 지휘해 나가려면 리더십이 확인된 이재명 대표가 연임하는 것이 당연하고….]

하지만 일각에선 이 대표 '일극 체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당권에 도전하기 전에 강성 지지층 눈치부터 살펴야 하는 분위기를 강하게 규탄하는 당 원로의 비판도 터져 나왔습니다.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자유당 때 이승만 전 대통령이 나 이제 안 한다고 한다고, 겁 없이 누가 대통령 나오겠다고 했겠어요? 지금 그런 분위기 같던데 내가 보니까, 거의 황제를 모시고 있는 당 같잖아요.]

특히 박찬대 의원이 단독 출마한 원내대표 선거와 일부 후보가 중도 사퇴한 국회의장 경선을 거치면서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는 지적이 적잖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정치를 좀 국민이 생각하는 상식선에서 해야지, 매끄럽지 못하게 한 것은 우리 민주당이 반성할 문제다….]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며 이...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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