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석가탄신일 휴일과 겹친 오늘은 (15일) 스승의 날이기도 합니다.

평소에 말 안 듣고 장난치던 아이들도 이날만큼은 선생님 바라기가 됐다고 하는데요.

아이들과 선생님의 행복한 모습, 염혜원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교문 앞에 빨간 레드 카펫이 깔렸습니다.

연예인 못지않은 당당한 워킹과 포즈.

달려드는 팬들을 위한 사인과 쇼맨십까지.

옷차림에 한껏 힘을 준 이분들은 바로 선생님입니다.

장난 두 스푼 얹은 학생들의 이벤트에 스승의 날, 행복한 하루가 시작됩니다.

[박아름 / 경기 수원 매향중학교 교사 : 이렇게 이벤트도 준비해주고 사랑한다고 표현도 많이 하는 저희 학교 학생들이에요. 그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1년 차, 신참 선생님들을 위한 깜짝 몰래카메라를 준비한 학교도 있습니다.

선생님의 선생님이 축하해주는 첫 스승의 날.

너무 놀라 울음이 터져버린 선생님과 제자가 자랑스러운 은사님,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학생들까지 모두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선생님 좋죠. 엄청 멋있는 학생이었어요. 여러분들은 최고의 선생님을 만난 거예요."

제자들은 할 수 있는 한 가장 큰 하트를 만들어 선생님께 마음을 전하고,

[김소백 / 서울 원명초등학교 교사 : 조금 갑작스러워서 놀라긴 했는데 학생들이 웃으면서 바라봤을 때 저는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 뭐야. 얘네 뭐야, 너희 뭐야." "와~~"

등교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먼저 와서 칠판 한가득 풍선과 리본을 달아 선생님을 맞이합니다.

고마운 마음에 한 명 한 명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선생님.

아이들도 어느 때보다 큰 소리로 외칩니다.

"선생님 사랑해요!"

YTN 염혜원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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