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여, 참패 원인 공방…야, 민생지원금·특검 공세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공식 출범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오늘(14일) 현충원을 참배하면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또 22대 총선 서울 출마자들과 선거 패배의 원인을 진단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 신임지도부는 오늘(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면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는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총선 참패 뒤 당의 내상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황 비대위원장은 선거 패배의 원인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총선백서 태스크포스 전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조정훈 TF위원장과 대화를 하며 "진실되고 지혜롭게 하되, 개인의 책임을 추궁하는 식으로 하지는 말자는 말씀을 나눴다"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여당이 크게 고전했던 서울 지역 출마자들을 면담하는 자리였는데요.

조 위원장은 "서울에서 인정받고 지지받고 투표받을 수 있는 국민의힘이 되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총선백서 TF는 앞으로 각 지역을 방문해 의견을 듣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만나 면담하기로 했습니다.

당내에선 전당대회 룰 등 쇄신 방향을 놓고 오늘 밤샘 토론도 이어질 예정인데요.

3040 수도권 낙선자들이 중심이 된 '첫목회' 회원 20여 명이 참석해, 내일 오전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요.

민생회복지원금과 해병대원 특검 관련 발언들이 나왔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연일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경 편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경제를 살리라는 게 총선 민심"이었다며, "국민부터 구하기 위해 민생회복지원금으로 가계소득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여당이 나서서 추경 편성에 협조를 해야 한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끝내 불응한다면 제1야당으로서 책임을 갖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강력한 발언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은 본격적인 '특검 거부권' 정국에도 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민주당이 주도해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을 놓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박 원내대표는 "열 번째 거부권 행사는 이 정국을 최악으로 몰고 갈 핵폭탄"이라고 말하면서 "막무가내 거부권을 인내할 국민은 없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어제 단행된 검찰 고위급 인사와 라인 사태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는데요.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번 검찰 인사가 "영부인을 지키려는 인사"라며 여당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의 전향적인 입장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라인 사태를 놓고선 정부에 강력한 조처를 요구하면서 국회에선 과방위와 외통위 소집뿐만 아니라 본회의 긴급현안질문 추진 입장도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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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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