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6월 1일 입주 예정’ 신축 아파트에 무더기 하자
하자 ’5만8천여 건’ 접수…가구당 많게는 200건
무안군 "중대 하자 발견 시 준공 승인 보류"


입주를 불과 20여 일 앞둔 전남 무안의 신축 아파트에서 무려 5만8천 건이 넘는 하자가 발견됐습니다.

시공사는 입주 전까지 보수를 완료하겠다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바닥은 수평이 맞지 않아 구슬이 저절로 굴러가고, 화장실 바닥과 계단 타일은 깨지거나 벌어졌습니다.

지하 주차장에는 누수가 발생했고, 콘크리트 골조가 휜 곳도 있습니다.

다음 달 1일 입주를 앞둔 신축 아파트의 모습입니다.

[신축 아파트 입주자 : 이게 과연 지금 지은 아파트인가 싶은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던 거 같아요. 준비가 전혀 안 됐는데 왜 사전 점검했을까, 이런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지난달 말 입주자 사전 점검에서 하자가 무려 5만8천여 건 접수됐습니다.

전체 2개 단지 830가구 규모로, 가구당 적게는 수십 건, 많게는 200건이 넘습니다.

어이없는 상황에 입주 예정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부실시공 논란에 입주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전라남도와 무안군은 아파트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품질 점검단을 투입했습니다.

품질 점검단에는 분야별 전문가 12명이 참여하고, 입주자 대표들도 참관했습니다.

[신축 아파트 입주자 대표 : 중대 하자인지 아니면 정말 안전한데 시공상의 불량인 건지를 검증해 달라는 겁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검증을 꼭 해주고, 그것을 입주 전에 해결해 달라는 겁니다.]

무안군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시공사 측에 하자 보수 절차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중대 하자가 발견되면 준공 승인도 내주지 않을 방침입니다.

[무안군 관계자 : 감리인들한테 확인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고, 중대 하자냐 가벼운 하자냐 그건 이제 판명을 해야죠. 중대 하자가 발생할 때는 다 이행해야 준공이 가능합니다.]

시공사는 입주 전까지 모든 하자 보수를 마치겠다는 입장이지만, 아파트에 들어가기 위해 2년 반을 기다린 입주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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