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낙관적 전망들이 나오면서 타결에 기대감이 높았던 가자지구 휴전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종전' 문제가 또다시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는데,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여전히 서로에게 공을 넘기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영진 기자!

하마스가 긍정적인 분위기로 협상장에 돌아오면서 휴전협상 성사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요. 입장 차가 여전하다고요?

[기자]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한 하마스의 휴전 협상 대표단이 중재국들과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하지만 첫날 회담은 성과 없이 입장 차만 확인하고 끝났습니다.

하마스 고위 소식통은 현지시각으로 4일 밤 9시쯤 "아무런 진전 없이 첫날 회담은 종료됐다"며 "내일 새로운 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첫날 협상에서 하마스는 휴전을 하면 라파를 포함한 가자 지구 모든 곳에 대한 공격이 중단돼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하마스의 한 소식통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단계적으로" 완전한 종전에 이르는 협상안을 놓고 합의할 것이라며 어제 협상에서도 이 같은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휴전을 준수하고 전쟁을 완전히 끝낼 것이라는 분명한 국제적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영구 휴전을 고집하고 있어 협상 타결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질을 석방하면 전쟁을 끝낸다거나, 중재국이 하마스에 전쟁 종료를 보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결국, '종전' 문제가 또다시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단 라파 공격 계획을 철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협상 대표단은 아직 카이로에 오지 않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은 협상에 긍정적인 움직임이 마련돼야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협상 타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이는데요.

이스라엘에서는 휴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고요?

[기자]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시민 수천 명이 모여 인질 석방 협상 타결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즉시 휴전,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등의 구호를 적은 피켓을 들고 정부가 인질 석방을 위해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 (중략)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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