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지난해 한강에서 열린 멍 때리기 대회 모습입니다.

바나나 모양 탈을 쓰거나 안전모를 쓴 사람들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한 70팀이 참여했습니다.

당시 참가 신청을 한 팀만 무려 3천160팀으로, 사전 경쟁률이 45:1에 달했는데요.

올해 10주년을 맞는 멍때리기 대회는 오는 12일에 열립니다.

'멍 때리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바로 전날인 11일엔 '한강 잠퍼자기 대회'가 열리는데요.

참가자 100명은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들으면서 요가매트 등에 누워 스르르 잠만 들면 되는데, 2시간 동안 가장 평온하게 잠에 빠지면 우승자가 된다고 합니다.

대회에서는 누가 더 깊게 자는지, 누가 더 특이한 잠옷을 입었는지를 겨루는 베스트 드레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참가자 손가락에 심박수 센서를 달게 되는데, 일정한 심박 수가 잘 유지되는지에 따라 상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철인 3종 경기에서 모티브를 딴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도 있습니다.

다음 달 1일과 2일에 열리는데, 48시간 안에 수영과 자전거, 달리기를 쉬엄쉬엄 해내기만 하는 겁니다.

'수영' 종목에서 13세 이하 어린이와 초보자는 별도의 실외수영장에 마련된 '초급자 수영존'만 돌아도 완주로 인정되고요.

'자전거' 종목은 따릉이, 세발자전거, 아동용 균형 자전거 등도 모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달리기' 종목은 뛰는 것은 물론 유아차를 밀며 천천히 걸어도 됩니다.

이 같은 대회의 취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느린 것이 뒤처지거나 무가치하다는 통념을 깨자는 것이죠.

계속 쉬지 않고 정보를 받기만 하는 현대인의 뇌에 휴식을 준다는 취지인데요.

실제로 '멍 때리기'와 같은 휴식이 기억력과 창의력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날씨 좋은 봄날, 바쁘고 치열한 삶에서 잠시 벗어나 한 템포 쉬어가는 이색 행사에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요.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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