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역대 최고의 흥행몰이 중인 프로야구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kt의 천성호와 삼성의 김영웅, 한화의 황영묵 선수가 주인공인데, 팀의 주전으로 도약한 첫해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kt 천성호가 최고 좌완 SSG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립니다.

똑딱이 타자 천성호의 데뷔 첫 아치였습니다.

2020년 데뷔한 천성호는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타격왕을 차지하면서 다시 도전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박경수 대신 주전 2루수로 나서 리그 최다안타와 득점 1위, 타격 3위에 오르며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이 추세라면, 안타는 2014년 서건창이 세운 201개를 훌쩍 넘어 220개까지도 가능합니다.

삼성의 김영웅은 이름처럼 올 시즌 삼성의 영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동기생 이재현의 부상으로 임시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거포 본능을 드러내며 이재현이 돌아와선 3루로 이동해 주전 자리를 굳혔습니다.

홈런은 7개로 공동 7위, 장타율도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삼성의 깜짝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영웅 / 삼성 내야수 : 타이밍을 되게 앞에다 두는 것은 바뀌긴 했습니다.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것 같고, 뭔가 계속 이길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한화 황영묵도 유격수 하주석이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주전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독립리그와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팀을 거쳐 지난 9일 꿈에 그리던 1군 무대를 밟았고, 12일 KIA전부터 휴일 두산전까지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화 팬들 사이에선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 무키 베츠의 이름을 따 '묵키 베츠'로 불리고 있습니다.

[황영묵 / 한화 내야수 : 제일 중요한 것, 저를 믿었기 때문에 제 플레이, 제가 야구에 임하는 자세 이런 것을 믿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기 위해서 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했습니다.]

잠재력을 폭발시킨 젊은 내야수들의 신바람이 최다 관중을 향해 가는 리그 초반 경기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김진호





YTN 이경재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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