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맞상대 트럼프 전 대통령을 6살 아이에 비유하며 조롱했습니다.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인데, 자신의 최대 약점인 나이도 농담 소재로 삼았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박수 너무 크게 치지 마세요. 도널드(트럼프)가 듣고 있으니까요."
백악관 기자단 연례 만찬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단상에 오르자마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자금난과 잇단 소송으로 어려움을 겪자 성경책까지 판매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을 풍자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어찌나 간절했는지 성경책까지 팔더군요. 그래놓고 성경에서 신은 한 명이라고 하니까 (자기애가 강한 트럼프가) 자신과 안 맞는다며 내려놨답니다."
트럼프 측이 공격하는 '고령 논란'은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철이 없는 아이라며 맞받았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나이가 문제죠. 나는 지금 여섯 살짜리 어린 아이(트럼프)와 경쟁하는 어른이거든요."
1921년 시작 된 이 행사는 언론인부터 정치인, 유명 인사들이 참석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작심한 듯 대부분의 시간을 '트럼프 비판'에 할애했습니다.
하지만 행사장 밖에선 바이든 대통령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현장음]
"부끄러운 줄 알라!"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지지하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학살을 서슴지 않는다며 항의를 한 겁니다.
[시위 참가자]
"수천 명이 죽었어요. 절반이 애들이고요. 이런 대량 학살이 괜찮다고 보세요?"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신의 SNS를 통해 만찬 행사는 완전 최악이었고 정신 나간 바이든은 '재앙' 그 자체라며 맹비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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