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평화의 소중함 후세에 전하려고 참배했다"
주요 각료들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공물 봉납
기시다, 지난 21일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바쳐
우리 정부, 기시다 총리 공물 봉납에 항의


일본 국회의원들이 태평양 전쟁 A급 전쟁범죄자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집단으로 참배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공물을 바쳤고, 경제재생담당상은 직접 참배에 나섰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일본 국회의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단체로 참배에 나섰는데 참석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오늘 아침 집단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소속 국회의원 94명에 대리 출석자까지 포함하면 모두 127명이 참배했습니다.

모임 측은 기자회견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후세에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며 참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임 의원들은 춘계·추계 제사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찾고 있고, 지난해 10월 추계 제사에도 집단으로 참배했습니다.

제사 기간 핵심 각료들도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참배 또는 공물 봉납이 잇따랐습니다.

오늘 일본 국회의원들의 집단 참배에 이어,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도 직접 참배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바쳤고, 같은 날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기시다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를 기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어느 나라든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존숭의 예를 표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일본은 앞으로도 이웃인 중국, 한국 등 각국과의 관계를 강화할 방침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여러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6천여 명을 추모하는 시설입니다.

이곳에는 극동 국제군사재판에서 교수형에 처해진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도 함께 합사돼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일본 육상자위대는 장성급을 포함한 대원 수... (중략)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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