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병원 마당서 매장된 시신 최소 50구 발견"

"가자지구 병원 마당서 매장된 시신 최소 50구 발견"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 있는 대형병원에서 매장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가자지구 민방위국은 지난 20일부터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 단지 내 마당에서 암매장된 시신을 최소 50구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민방위국 대변인은 일부 시신이 옷이 벗겨진 채 매장됐는데 이는 고문과 학대의 증거라면서 "모든 집단 매장지를 파내야만 최종 순교자 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월 중순 하마스가 나세르 병원에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거나 사망한 인질 시신을 뒀다는 정보가 있다며 이 병원을 급습한 바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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