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병원 일부 재가동…유엔 "추가 진입로 필요"

  • 8개월 전
가자지구 병원 일부 재가동…유엔 "추가 진입로 필요"

[앵커]

가자지구 내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이 운영을 일부 재개했습니다.

일시휴전으로 의약품 등이 공급됐기 때문인데요.

유엔은 가자지구에 추가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 개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가자의 인도적 위기가 완화될지 주목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의 지휘본부로 의심받아 이스라엘 지상군의 공격을 받았던 가자지구 내 알시파 병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휴전으로 의료용품 등이 공급되면서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이번 일시 중단으로 WHO는 가자지구에서 의료용품 공급을 늘리고, 알시파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따르면 알시파 병원에서는 신장 투석 치료가 재개됐고, 가자북부의 다른 병원 4~5곳도 부분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약품 등 가자지구에 공급되는 인도주의적 물품은 태부족인 상황.

유엔은 구호물품 전달을 위한 추가 진입로가 필요하다고 보고, 요르단에서 이스라엘, 이집트 당국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라파 국경검문소는 충분한 수용능력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케렘 샬롬을 포함한 다른 국경의 개방을 촉구해왔습니다."

유엔은 또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휴전 연장은 물론 '진정한 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중국은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지원을 늘리겠다면서 포괄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우리는 지난주에 도달한 인도주의적 일시 휴전을 환영합니다. 그러나 평화는 제한될 수 없으며 휴전에는 시한이 있어야 합니다. 기회의 창은 한 번 열리면 다시 닫아서는 안 됩니다."

다만 길라드 에르단 유엔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휴전은 하마스의 공포통치 지속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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