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혼조…S&P 두 달 만에 5천선 내줘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세계 증시는 빠르게·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시'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주 금요일 미국 주식시장은 대체로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가 0.88% 내린 4,967.23 포인트로 마감하면서, 약 두 달 만에 5천선이 깨졌고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대 하락해 15,282.01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에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만 0.56% 소폭 상승해, 37,986.40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신용카드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6% 넘게 급등한 덕분이었습니다.
주요 이벤트로는 중동지역에서 이란과 이스라엘의 재충돌이 있었지만, 추가 확전 우려가 완화되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습니다.
한 주간 지수 움직임을 살펴보면, 다우지수가 0.01% 올라 보합세에 그쳤고요.
S&P500지수가 3%대, 나스닥지수가 5%대 각각 하락했습니다.
[앵커]
지난주 증시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뭐였습니까?
[기자]
무엇보다 반도체주들이 급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금요일 하루에만 무려 10%나 급락했는데요.
서버 회사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예년과 다르게 실적 예상치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앞으로의 인공지능 반도체 업황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습니다.
또 대만 TSMC도 올해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의 성장률 전망치를, 1년 전보다 10% 포인트나 낮춰 잡으면서, 엔비디아 주가를 떨어뜨렸습니다.
이렇게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하면서, 엔비디아 시가총액도 2조 달러 밑으로 빠졌습니다.
시가총액이 1조9천억 달러, 한화로 약 2천600조 원 수준으로 줄었는데, 하루 만에 300조원 가까이 증발한 셈입니다.
이렇게 엔비디아가 급락하면서 AMD와 브로드컴, 마이크론 같은 다른 반도체 종목들도 주가가 4~5%대의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를 이끌어 온 대형 기술주들도 덩달아 하락했다고요?
[기자]
엔비디아를 포함한 미국 대형 기술주 7개들도 주가가 모두 하락했는데요.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어서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짙어졌습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스케줄이 늦춰질 수 있다고 관측되는 상황인데, 기술주들은 특히 고금리 상황에 취약한 종목으로 꼽힙니다.
개별 종목별 이슈를 살펴보면, 중국이 현지 앱스토어에서 메타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지 못하게 막아버리면서, 메타 주가가 4%나 떨어졌습니다.
테슬라의 경우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리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2% 가까이 내렸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시장은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수 종가는 전날보다 1.63% 내린 2,591.86 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장중에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반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가 장중 한때 3% 넘게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이란의 핵 시설 피해가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가 낙폭을 일부 되돌렸습니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서 1조원 넘게 투매했고요.
업종별로는 방산주 강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였다고요?
[기자]
중동 지역 우려 때문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두드러지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충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일본 닛케이지수가 장중 3.5%가량 하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되돌려서, 2.66% 내린 채로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TMSC 주가 부진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지수가 3.81% 급락해 마감했고요.
홍콩 항셍지수도 0.99% 하락해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4%대까지 뛰었다가 일부 진정됐고, 통화 중에서는 엔화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 주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시장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상당히 취약해진 상태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증시가 휘청거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주에 알파벳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실적이 잘 나온다면 국내까지 훈풍이 닿을 수 있겠고요.
주요 경제지표로는 내일 국내 3분기 생산자물가지수가 나오고, 목요일에 1분기 GDP 잠정치가 발표됩니다.
미국에선 현지시간으로 금요일에 나오는 3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중요합니다.
국내 증권가에선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570~2,690선을 내다봤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뉴욕증시 #S&P500지수 #나스닥 #엔비디아 #닛케이지수 #코스피 #3분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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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세계 증시는 빠르게·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시'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주 금요일 미국 주식시장은 대체로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가 0.88% 내린 4,967.23 포인트로 마감하면서, 약 두 달 만에 5천선이 깨졌고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대 하락해 15,282.01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에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만 0.56% 소폭 상승해, 37,986.40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신용카드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6% 넘게 급등한 덕분이었습니다.
주요 이벤트로는 중동지역에서 이란과 이스라엘의 재충돌이 있었지만, 추가 확전 우려가 완화되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습니다.
한 주간 지수 움직임을 살펴보면, 다우지수가 0.01% 올라 보합세에 그쳤고요.
S&P500지수가 3%대, 나스닥지수가 5%대 각각 하락했습니다.
[앵커]
지난주 증시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뭐였습니까?
[기자]
무엇보다 반도체주들이 급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금요일 하루에만 무려 10%나 급락했는데요.
서버 회사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예년과 다르게 실적 예상치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앞으로의 인공지능 반도체 업황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습니다.
또 대만 TSMC도 올해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의 성장률 전망치를, 1년 전보다 10% 포인트나 낮춰 잡으면서, 엔비디아 주가를 떨어뜨렸습니다.
이렇게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하면서, 엔비디아 시가총액도 2조 달러 밑으로 빠졌습니다.
시가총액이 1조9천억 달러, 한화로 약 2천600조 원 수준으로 줄었는데, 하루 만에 300조원 가까이 증발한 셈입니다.
이렇게 엔비디아가 급락하면서 AMD와 브로드컴, 마이크론 같은 다른 반도체 종목들도 주가가 4~5%대의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를 이끌어 온 대형 기술주들도 덩달아 하락했다고요?
[기자]
엔비디아를 포함한 미국 대형 기술주 7개들도 주가가 모두 하락했는데요.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어서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짙어졌습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스케줄이 늦춰질 수 있다고 관측되는 상황인데, 기술주들은 특히 고금리 상황에 취약한 종목으로 꼽힙니다.
개별 종목별 이슈를 살펴보면, 중국이 현지 앱스토어에서 메타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지 못하게 막아버리면서, 메타 주가가 4%나 떨어졌습니다.
테슬라의 경우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리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2% 가까이 내렸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시장은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수 종가는 전날보다 1.63% 내린 2,591.86 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장중에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반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가 장중 한때 3% 넘게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이란의 핵 시설 피해가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가 낙폭을 일부 되돌렸습니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서 1조원 넘게 투매했고요.
업종별로는 방산주 강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였다고요?
[기자]
중동 지역 우려 때문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두드러지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충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일본 닛케이지수가 장중 3.5%가량 하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되돌려서, 2.66% 내린 채로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TMSC 주가 부진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지수가 3.81% 급락해 마감했고요.
홍콩 항셍지수도 0.99% 하락해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4%대까지 뛰었다가 일부 진정됐고, 통화 중에서는 엔화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 주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시장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상당히 취약해진 상태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증시가 휘청거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주에 알파벳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실적이 잘 나온다면 국내까지 훈풍이 닿을 수 있겠고요.
주요 경제지표로는 내일 국내 3분기 생산자물가지수가 나오고, 목요일에 1분기 GDP 잠정치가 발표됩니다.
미국에선 현지시간으로 금요일에 나오는 3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중요합니다.
국내 증권가에선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570~2,690선을 내다봤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뉴욕증시 #S&P500지수 #나스닥 #엔비디아 #닛케이지수 #코스피 #3분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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