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30도 기울자 ‘당황’…세월호 10년 만에 문 연 국민해양안전관 가보니[영상]

  • 23일 전
강사 “배는 30도 이상 기울면 침몰하기 시작합니다. 지금 탈출할 수 있겠어요?” 학생들 “아니요. (탈출이) 어려워요. 선체가 너무 기울어 서 있기도 힘들어요.”  
지난 12일 오후 2시 전남 진도군 임회면 국민해양안전관 내 선박 기울기(경도) 체험장. 전남 고흥군 점암중앙중학교 학생 18명이 배가 침몰하는 상황을 체험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현재 선체가 30도 정도 기울었다. 문까지 걸어가서 탈출할 수 있겠느냐”는 강사의 말에 "불가능할 것 같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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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 침몰시 기울기 변화 체험
  학생들은 이날 길이 8.5m, 너비 3.5m 크기의 모형 선박 내 의자에 앉아 침몰시 배의 기울기 변화를 체험했다. 기울기 10도 상태에서 담담한 반응을 보이던 학생들은 배가 30도로 기울어지자 당황하는 기색이었다. 
 
윤성우(14·점암중앙중)군은 “배가 기울어지자 앉은 곳에서 1m 떨어진 문까지 걸어가는 것도 어려웠다”며 “침몰 사고가 나면 탈출이 쉽지 않다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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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해양안전관, 올해 들어 2368명 체험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진도 국민해양안전관에 체험객과 추모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 시설에는 지난 3월까지 2368명이 다녀갔다. 세월호는 2014년 4월1...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2604?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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