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콘텐츠 사업 확대' 신동빈…'미술계 지원' 정태영

  • 2개월 전
[CEO풍향계] '콘텐츠 사업 확대' 신동빈…'미술계 지원' 정태영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이야기를 김종력,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새로운 수익 모델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점찍었습니다.

신 회장은 최근 열린 그룹 내 콘텐츠 비즈니스 관련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전 세계의 지식재산권 기업들과 협업해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롯데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에도 힘써 달라"고 강조했죠.

이에 롯데는 '포켓몬 콘텐츠'를 활용한 대형 이벤트를 이달 말 개최하기로 했는데요.

이 행사는 롯데가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콘텐츠 분야 프로젝트로, 물산과 백화점, 호텔과 칠성음료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롯데는 경영혁신실 산하에 콘텐츠 사업 전담 조직도 신설했는데요.

유통 분야에서 증명된 콘텐츠 활용 집객 효과를 비유통 계열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접목한다는 계획입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뉴욕현대미술관과 손잡고 국내 미술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술에 관심이 많은 정 부회장의 의지로 성사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역량있는 작가들과 큐레이터를 발굴해 뉴욕현대미술관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는 게 핵심 내용이죠.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는 뉴욕현대미술관과 미술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한국 미술계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해외 슈퍼스타들을 국내로 초청하는 '슈퍼콘서트'를 개최하는 걸로 유명한데요.

미술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카드가 지난 2006년 뉴욕현대미술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도 정 부회장의 뜻이 많이 반영됐기 때문이죠.

또 2019년에는 뉴욕현대미술관 재개관에 맞춰 한국 대표 설치미술가인 양혜규 작가의 개인전을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하며 5년여 만에 현장 경영에 나섰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번에는 한화로보틱스를 찾았습니다.

김 회장은 최근 판교에 위치한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한화로보틱스를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부사장도 함께했죠.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로봇은 그룹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으로 그룹 발전을 위해 여러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격려했습니다.

이어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 회장은 20, 30대 직원들과 햄버거를 함께 먹으며 1시간 가량 소통하는 시간도 가져는데요.

김 회장의 갑작스런 현장 경영에, 다음 행선지는 둘째 김동원 사장이 맡고 있는 한화생명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달 취임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과일과 채소 수급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있습니다.

강 회장은 최근 안성시의 배 농가를 찾았습니다.

개화기 배나무의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저온피해 예방 현황을 직접 살폈는데요.

수급 불안을 방지하려면 개화기 생육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강 회장은 "작년과 같은 저온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사과와 배 생육관리에 임하고 있다"며 "올해는 과일 생산을 안정시키고 과수농가 소득 증대 및 소비자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농협은 과실수급안정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를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저온피해 경감을 위한 영양제를 35% 할인해 공급하고 있죠.

앞서 강 회장은 멜론 농가와 참외 농가, 깻잎 농가 등을 찾는 등 광폭 현장 소통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지원 방안과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온 나라를 뜨겁게 만들었던 22대 총선이 끝났습니다. 이제 대립과 갈등은 뒤로하고 화합과 상생을 고민해야 할 차례인데요.

이번 총선이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신동빈 #정태영 #김승연 #강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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