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의사협회 내부 분열은 임현택 차기 회장 당선 직후 이미 조짐을 보였습니다.

차기 회장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 거란 예상을 뒤엎고 기존 비대위 체제가 유지된 것입니다.

임현택 차기 회장은 당선 직후 비대위 회의에 참석했지만, 당시 안건을 미리 공유 받지도 못했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지난달 31일) : 4월 말까지는 김택우 비대위원장님 체제로 가고 저는 회장 당선인으로서의 또 이런저런 활동을 할 거예요. 비대위 회의 자체가 미리 안건을 알려주지 않아요. 현장에서 주고….]

의협 비대위와 차기 회장 사이의 균열은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의 만남이 성사된 뒤 급격히 커졌습니다.

의협 비대위가 만남 자체는 의미 있다며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를 보이자 임현택 차기 회장이 비대위원장직을 넘겨 달라고 공문을 보낸 것입니다.

정부와 대화가 거듭 추진되는 분위기에 제동을 걸며 기존의 강경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의협 비대위는 차기 회장에 권한을 넘겨주지 않겠다고 밝혀 이른바 '대화파'와 '강경파'의 대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저 김택우는 저에게 주어진 시간까지 전 회원의 뜻을 받들어 비상대책위원장의 소명을 다 할 것입니다.]

이 밖에 전공의 대표가 의협의 의료계 합동 브리핑 추진에 동의한 적 없다고 밝히는 등 전반적인 의료계 분열 양상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지난 2020년 의사 집단행동 당시 의협이 전공의를 배제하고 정부와 합의한 일을 계기로 의협과 교수들에 대한 불신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의대 교수들 역시 공식적으론 정부와 대화 추진에 무게를 두지만, 내부에선 강경파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이렇게 사분오열 양상을 보이는 의료계가 이달 안에 한목소리 도출에 실패하고 임현택 회장 체제의 의협이 출범하면 앞으로 대화 대신 강경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영상편집ㅣ안홍현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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