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대파 반입 금지에…민주당 “사과는 되나?”

  • 3개월 전


[앵커]
선거는 축제라고도 하지만 전쟁이라고도 하죠.

선거 막판 공세가 치열합니다.

선관위가 투표소 안으로 대파를 가지고 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대통령의 대파 한 단 발언이 정치적 공방거리가 되면서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건데요.

민주당은 사과는 괜찮냐며 관권 선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유세 현장에서 대파를 들고 윤석열 정부를 공격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앙선관위가 대파를 들고 투표소에 들어올 수 없다는 방침을 밝히자 "기가 찬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참 해괴한 얘기를 들었는데 대파 얘기를 하도 했더니 대파는 투표소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면서요. 그걸 선거관리라고 하고 있어요. 그러면 디올백도 못 들어가게 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

선관위는 '윤석열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로 대파를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느냐'는 문의에 대파를 정치적 의도가 있는 표현물로 판단하고, 불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파가 정치적 표현물이 되어버려서 선거인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투표소 안에서는 제한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사과를 들고 투표소에 들어오는 것도 막을 셈이냐"고 비꼬았고, 이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사과 먹방 라이브를 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양문석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 검사에 참여한 금융감독원도 직격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노태우 정권 때부터 36년 동안 선거를 지켜봤지만 이렇게 노골적이고 뻔뻔하게 관권 선거를 시도하는 정부는 없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국민의힘 김포 후보들과의 면담을 두고서도 오 시장이 '관권선거'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태균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