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 몰린 이스라엘 "구호품 확대"…이란 보복 위협엔 대비태세

  • 2개월 전
궁지 몰린 이스라엘 "구호품 확대"…이란 보복 위협엔 대비태세

[앵커]

민간 구호단체 오폭 사건 이후 미국 등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에 직면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구호품 반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란의 보복 위협에 대해선 예비군을 추가로 동원하는 등 대비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구호품 반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지시간으로 5일 "인도주의 물품 수송을 위해 가자 남부 아슈도르 항구를 임시 개방하고, 북부 에레즈 교차로 통과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민간인 보호를 위한 대책을 세우라며 사실상 '최후통첩'한 직후 발표됐습니다.

민간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오폭 사건'과 관련한 조사 내용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조사 내용을 각국의 대사들과 WCK(월드센트럴키친) 측에 제시한 후, 명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조만간 공개할 것입니다."

하지만 월드센트럴키친 측은 이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수사를 여전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독립적인 조사를 요청하는 데 대해 그렇게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피폭 사건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 수위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그들이 시리아에서 저지른 짓처럼 처절한 노력을 해도 패배를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당연히 그런 행동에 매를 맞게 될 것입니다."

"중동을 암흑시대로 되돌리려는 테러 축, 이란과의 싸움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모든 전투 부대원들의 휴가를 중단하고, 방공시스템 운영에 경험 있는 예비군을 추가로 동원한 상태입니다.

다만 이란이 '보복'을 경고했지만 직접 대결을 원치 않는다는 점에서 "충동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계산된 대응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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