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무기지원 없다면 러시아 전략시설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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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무기지원 없다면 러시아 전략시설 타격"

[앵커]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동원해 또 다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타격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러시아 본토와 전략시설을 타격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9일, 우크라이나 최대 민영 전력기업인 디텍(DTEK)은 "밤 사이 화력발전소 3곳이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발전소 시설과 장비가 심각하게 손상돼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이번 공격에는 최대 비행속도가 마하 10 이상으로 알려진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과 무인기 등이 동원됐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22일에도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의 드니프로 수력발전소댐을 타격하는 등 올 들어 에너지 인프라를 노린 폭격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을 향해 또 한 번 신속한 무기지원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억지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넘어 반격을 가할 수밖에 없다고 느낀다며 러시아 공격을 저지하는 방법은 러시아가 비슷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미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600억 달러, 약 81조원 규모의 군사 원조 예산안 승인이 지연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러시아가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사건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전쟁이 동유럽 등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독일 디벨트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쟁 직전'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는 사실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자국의 국방력 강화를 역설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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