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오바마·클린턴 출격…바이든, 선거자금 340억원 확보

[앵커]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 전직 대통령들이 나섰습니다.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함께한 자리에서 300억원이 넘는 선거 자금이 모였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공연장인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

토니상 시상식이 열리는 이곳에 미국 민주당의 전·현직 대통령 세 명이 모였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행사인데, 티켓 판매로만 2,500만 달러, 약 340억원이 모였습니다.

정치자금 기부금인 티켓 가격은 약 34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세 명의 대통령과 사진을 찍으려면 1억 3천만원을 내야 합니다.

돈을 더 내면 질 바이든 여사가 행사 뒤에 진행하는 파티에도 참석할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행사로 모금한 정치자금은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월 한 달 동안 모금한 것보다 500만 달러 더 많습니다.

각종 민·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송 비용으로 막대한 돈을 쓰고 있어 자금 동원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크게 밀리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1억 5,5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3,700만달러에 불과합니다.

바이든 캠프는 "상대 후보와 달리 우리가 모금한 돈은 유권자에게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산 위기에 몰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성공적으로 우회 상장해 자산을 크게 불렸습니다.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주식 매수에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분 가치가 7조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사흘째에는 주가가 6% 넘게 빠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금색 운동화, '트럼프 스니커즈'를 내놓은 데 이어 성경책 판촉까지 나서는 등 자금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미국_대선 #정치자금 #오바마 #트럼프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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