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대형마트 업계에서 선두였던 이마트가 결국 희망퇴직 공고를 내며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29조가 넘는 역대 최대 매출에도 469억 원의 영업손실을 처음으로 냈습니다.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부진 탓도 있지만 마트 영업이익 감소와 지마켓 등 온라인사업에서 적자를 낸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 15년 이상이자 과장급 이상 직원인데 이마트 노조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명호 / 마트노조 이마트지부 정책국장 : 실제로 저희가 5년동안 이마트 직원이 5천 명이 줄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희망퇴직까지 더한다면 결국 현장에 남아있는 사원들의 노동강도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저희는 이번 희망퇴직을 반대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대형마트의 경영 악화가 계속되며 어느 정도 예상됐습니다.

홈플러스도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롯데마트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 세 차례 희망퇴직을 받았습니다.

[최한수 / 경북대 경제학과 교수 : 쇼핑하는 방식이 바뀌었고 기존의 점포 중심의 영업에서 빠르게 대응을 못 했고 중국계 이커머스까지 들어오면서 일종의 삼중고라 할까]

백화점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일제히 감소했습니다.

대신 이커머스 시장이 급부상하며 쿠팡은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고 이마트를 뛰어넘는 연 32조 원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무차별 공세가 계속되며 국내 이커머스 업계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교수 : 공교롭게 이커머스의 최고봉인 쿠팡이 한국을 통틀어 32조 원의 매출로 1위를 하는 순간 중국 이커머스가 한국을 본격 공략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죠.]

다만 편의점업계만 1, 2인 가구를 위한 소량 상품을 내놓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백화점 매출을 넘볼 정도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고물가에 급격한 인구변화, 온라인 시장으로 재편되는 쇼핑문화로 국내 유통시장은 그야말로 격변기를 맞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촬영기자|윤원식
자막뉴스|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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