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야시 건강보조식품, 최근 잇따른 부작용
신장병 증세 등으로 지금까지 70여 명 입원
해당 제품 복용한 1명 사망…"인과관계 파악 중"
'홍국' 성분, 독소인 '시트리닌' 생성하기도
일본에서 붉은 누룩 성분의 영양제를 먹고 신장병을 일으켜 입원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복용자 가운데 한 명은 사망하면서, 해당 제약사가 인과관계 확인에 나섰는데, 부작용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고바야시 제약의 건강보조식품들로 붉은 누룩인 '홍국'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을 낮춘다고 해서 2021년부터 지금까지 110만여 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품을 섭취한 뒤 신장병 증세 등으로 입원한 환자만 수십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심지어 해당 제품을 복용한 1명은 신장 질환으로 숨지면서 제약사 측이 인과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홍국은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독소인 시트리닌을 생성하기도 하는데 제약사 측은 해당 성분이 나오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제약사 관계자 : 원래 저희가 예상하지 못한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약사 측은 22일 리콜을 발표했지만, 지난 1월 문제를 인지하고도 거의 두 달이 지난 시점이어서 늑장 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식품 업체 50여 곳에서도 홍국을 공급했는데, 술과 과자 등 홍국 성분의 다양한 식품들이 이미 제조된 상태입니다.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관련 업체들의 식품 자진 회수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 본말전도네요. 건강을 위해서라더니]
[도쿄 시민 : 고바야시 제약사면 대형 업체고, 거기서 나온 제품인 만큼 의심 없이 복용했습니다.]
일본 소비자청은 제약사 측에 대해 성분 안전성을 재검증해 보고할 것으로 지시했습니다.
제약사가 자발적 리콜을 밝혔지만, 대형 약품 판매점 등에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는 만큼,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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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병 증세 등으로 지금까지 70여 명 입원
해당 제품 복용한 1명 사망…"인과관계 파악 중"
'홍국' 성분, 독소인 '시트리닌' 생성하기도
일본에서 붉은 누룩 성분의 영양제를 먹고 신장병을 일으켜 입원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복용자 가운데 한 명은 사망하면서, 해당 제약사가 인과관계 확인에 나섰는데, 부작용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고바야시 제약의 건강보조식품들로 붉은 누룩인 '홍국'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을 낮춘다고 해서 2021년부터 지금까지 110만여 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품을 섭취한 뒤 신장병 증세 등으로 입원한 환자만 수십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심지어 해당 제품을 복용한 1명은 신장 질환으로 숨지면서 제약사 측이 인과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홍국은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독소인 시트리닌을 생성하기도 하는데 제약사 측은 해당 성분이 나오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제약사 관계자 : 원래 저희가 예상하지 못한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약사 측은 22일 리콜을 발표했지만, 지난 1월 문제를 인지하고도 거의 두 달이 지난 시점이어서 늑장 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식품 업체 50여 곳에서도 홍국을 공급했는데, 술과 과자 등 홍국 성분의 다양한 식품들이 이미 제조된 상태입니다.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관련 업체들의 식품 자진 회수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 본말전도네요. 건강을 위해서라더니]
[도쿄 시민 : 고바야시 제약사면 대형 업체고, 거기서 나온 제품인 만큼 의심 없이 복용했습니다.]
일본 소비자청은 제약사 측에 대해 성분 안전성을 재검증해 보고할 것으로 지시했습니다.
제약사가 자발적 리콜을 밝혔지만, 대형 약품 판매점 등에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는 만큼,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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