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단양역에 호텔·케이블카…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출범

[앵커]

지난해 정부가 지역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죠.

이른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가 오늘(26일) 공식 출범했는데요.

지역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과 지역 간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도권 경제력 집중화 현상은 지난 2015년 이후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낙후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중앙재정을 찔끔 나눠 갖는 소규모·단발적 투자가 아니라 풍부한 민간자금을 활용해 대규모 융복합으로 투자하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가 오늘 출범합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정부 재정과 산업은행 출자 등으로 모펀드를 조성한 뒤 민간 출자를 보태 자펀드를 결성하고, 지자체가 발굴한 사업에 투자하도록 하는 새로운 정책펀드 구상입니다.

먼저 3,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가 조성되는데, 정부는 최종 사업 규모는 초창기의 10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1호 사업'도 공개됐습니다.

충북 단양역 폐철도 부지를 호텔, 케이블카 등을 갖춘 복합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과 노후화된 경북 구미 국가산단에 근로자 주거시설을 짓는 구조고도화 사업이 1호 사업으로 각각 선정됐습니다.

정부는 펀드를 뒷받침하기 위해 특례보증이나 행정절차 간소화 등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지역 투자 대책을 시작으로 기업과 건설 관련 대책도 순차적으로 내놓을 방침인데, 먼저 28일엔 '기업투자 신속가동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zwoonie@yna.co.kr)

[영상취재: 이용준]

#지역불균형 #지역투자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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