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김정일의 통역사 출신인 북한 국제부장이 중국을 방문해 실세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이를 두고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했다는 설이 흘러나오는 데, 과연 그럴까요?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양측 모두와 담판을 벌이고 있던 미국에 던지는 메시지였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2019년 6월) : 앞으로도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두 당, 두 나라 친선관계를 훌륭히 계승하고 빛내어 나갈 의지를 피력하셨습니다.]

그로부터 5년이 흐른 지금, 수교 75주년과 '북중 우호의 해'를 맞아 김정은 답방설이 흘러나옵니다.

실제 과거 김정일의 방중을 사전 조율했던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이 최근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중국 서열 4위 왕후닝 정협 주석에 이어, 류젠차오 대외연락부장과 왕이 외교부장까지 만났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중국은 북한과 함께 시진핑·김정은 총서기의 중요한 합의를 이행해 더욱 빛나는 앞날을 열어나가길 바랍니다.]

북한 대표단은 이어 베트남과 라오스도 방문해 '한국-쿠바 수교의 충격' 만회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단순 공산권 교류 회복과 정상 외교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는 반론도 제기됩니다.

먼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게 중국 입장에선 부담입니다.

특히 불법 무기 거래도 마다치 않는 북러 밀착 국면 속에 북중 정상이 만난들 서로 얻을 게 없단 지적입니다.

[문일현 / 중국 정법대 교수 : 중국으로선 대선 국면에 접어든 미국과 관계도 관리해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삐걱대는 유럽도 달래야 하는 상황인 데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와 과도하게 밀착하는 것도 그리 달갑지 않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지난 2009년 '북중 우호의 해' 때도 양측은 총리급 교류를 통해 해묵은 현안들을 처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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