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심에 순응…당정, 운명공동체"

한동훈 "민심에 순응…당정, 운명공동체"

[앵커]

황상무 수석 사퇴와 이종섭 대사 귀국을 요구했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심에 절실히 반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늑장대응, 꼬리자르기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대사의 귀국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건 대통령실이 아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황상무 수석, 오늘 사퇴했고 이종섭 호주대사, 곧 귀국합니다. 저희는 20여일 앞둔 총선을 앞에 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겁니다."

이번 사안 처리 방향을 두고 대통령실과의 물밑 조율이 있었던 걸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당정갈등 2라운드'가 벌어졌다는 말에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 공동체"라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또 "그렇게 해야 이재명 사당과 통진당 종북세력을 저지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최대 승부처, 수도권 민심 이반에 용산을 향한 한 위원장의 요구가 모두 수용된 듯한 모습.

하지만 즉각적 여론 반전이 있을지엔 여당 내에서도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황상무 수석 사의 수용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고, 이종섭 대사에 대해선 경질과 함께 특검도 주장했습니다.

"황상무 회칼수석을 이제 사의를 수용했다고 하던데 호주대사, 도주대사도 즉시 해임하고 압송하기 바랍니다. 국민을 존중하는 최소한의 조치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 등 역시 이 대사 해임과 즉시 수사를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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