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 후퇴…나스닥 0.96%↓ 外

  • 4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 후퇴…나스닥 0.96%↓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금요일에 미국 주식시장은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는 0.49% 내린 38,714.77로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인 S&P500지수는 0.65% 하락한 5,117.0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96% 떨어진 15,973.17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간 단위로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0.02% 내렸고, S&P500지수는 0.13%, 나스닥지수는 0.70% 각각 하락했습니다.

[앵커]

지난주 약세 분위기는 아무래도 물가 영향이 컸겠죠?

[기자]

지난주 미국 물가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 뒤로,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고 평가됐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후퇴했습니다.

한 주 전까지만 해도 기준금리 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예상 시점으로 6월을 80% 정도로 높게 보고 있었는데, 물가 발표 이후로 6월 인하 가능성이 50%대로 대폭 줄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는 소식이 더 있다고요?

[기자]

바로 에너지 가격 흐름도 심상치 않다는 겁니다.

국제유가가 올해 들어 점진적으로 상승하다가 최근엔 급등세로 변했습니다.

러시아 정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국 브렌트유가 넉 달 만의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가 석유 수요 전망치를 올려 잡으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도 넉 달 만에 배럴당 80달러대로 올라섰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엔 특별한 재료가 없어 국제유가가 소폭 내리기는 했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4%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 속에서도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주가는 올랐습니다?

[기자]

지난주 말 테슬라 주가가 전장보다 0.66% 상승해 장을 마쳤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부진하고 월가에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사흘 연속 8% 넘게 급락했다가 나흘 만에 반등한 겁니다.

반등한 계기는 국내에서도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의 펀드가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온 겁니다.

보도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여러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전날 테슬라 주식을 21만6천여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3천500만달러, 한화로 470억원 가까운 수준입니다.

[앵커]

이번 주 주요 이벤트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관전 포인트 짚어주시죠.

[기자]

미국에서 현지시간으로 이번 주 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립니다.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연준이 3개월 만에 내놓는 경제 전망을 바꿀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또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연준이 올해 세 차례가 아닌 두 차례 인하를 예고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일본에서도 이번 주 월요일부터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열립니다.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식을 선언할지에 금융시장 이목이 쏠립니다.

일본의 작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평균 임금 인상률이 상승한 만큼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전제 조건은 마련됐다는 평갑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 우리 증시는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91% 떨어진 2,666.8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3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다 나흘 만에 하락하면서 2,700선을 내줬습니다.

미국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영향이 국내까지 전해졌습니다.

수급상으론 외국인이 1조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한 주간 하락률은 0.50%였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 주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가장 큰 재료는 미 FOMC 회읩니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 회의 직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주 초반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개발자 컨퍼런스가 반도체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8일부터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 칩을 공식 발표할 전망입니다.

주 중반 이후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동시에 주주총회를 여는 이른바 '슈퍼 주총'이 예정돼 있습니다.

주총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어느 정도로 제시할지가 변숩니다.

증권가에선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650~2,750선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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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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