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미국서 퇴출 수순…미 하원, 금지법안 통과

  • 3개월 전
'틱톡' 미국서 퇴출 수순…미 하원, 금지법안 통과

[앵커]

미국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퇴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틱톡을 소유한 중국 기업이 미국의 정보를 유출할 수 있다는 이유로 미 의회가 금지 법안을 통과시킨 건데요.

미국 내 여론이 마냥 우호적이지는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하원이 틱톡 금지법안을 찬성 352표, 반대 65표로 가결했습니다.

틱톡의 중국 모기업인 바이스댄스는 6개월 안에 틱톡을 매각해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는 겁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틱톡 퇴출에 공개 반대하며 영향을 미칠거란 전망도 있었지만, 공화당이 주도한 하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법안을 처리했습니다.

미 정치권은 틱톡의 모기업이 미국 사용자의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안보 우려를 제기해왔습니다.

"틱톡은 중국 공산당의 명령을 따르는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고 있기에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됩니다."

표결 결과는 한쪽으로 쏠렸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이 법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미국인의 데이터를 통제하는 것과 관련돼 있습니다. 이는 판도라의 상자입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틱톡이 해를 끼친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고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앞서 미국이 탄압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투자 환경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해치고 정상적인 국제경제와 무역질서를 방해해 결국 미국에 역효과를 불러올 겁니다."

"법이 발효되기 위해선 상원 통과 절차가 남았는데, 미국 주요 언론들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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