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세자빈, 사진 조작 사과…건강이상설 의혹만 더 커져

  • 3개월 전
영국 왕세자빈, 사진 조작 사과…건강이상설 의혹만 더 커져

[앵커]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사진 조작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각종 풍문을 잠재우기 위해 사진을 공개한 듯한데, 결과적으로 의혹만 더 키운 셈이 됐습니다.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지난 1월 수술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 두 달 만에 처음 공개한 사진이 조작 논란에 휩싸였는데 하루 만에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케이트 왕세자빈은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처럼 나도 종종 편집을 시도해 본다"면서 "가족사진으로 혼란을 끼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글을 켄싱턴궁 공식 SNS 계정에 올렸습니다.

문제의 사진은 켄싱턴궁이 어머니의 날을 맞아 SNS에 올린 것으로, 윌리엄 왕세자가 찍은 것이라는 설명이 붙었습니다.

왕세자빈이 자취를 감춘 지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스스로 모습을 공개한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영국 매체와 네티즌들은 이 사진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고, 어떤 이유로 조작되었는지를 조목조목 설명하는 게시글들을 잇달아 올리기도 했습니다.

샬럿 공주와 왕세자빈의 옷이 어색하다는 지적과 조지 왕자의 손가락, 그리고 창문의 손잡이부터 배경에 보이는 나뭇잎까지 조작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세계 주요 통신사들은 이 사진 발행을 잇달아 취소했습니다.

AP와 AFP, 로이터 통신, 게티이미지, 영국 PA 통신 등이 줄줄이 사진을 발행했다가 내렸습니다.

켄싱턴궁은 해당 사진으로 왕세자빈의 신변을 둘러싼 의혹을 불식하려 했지만 사진 조작 논란이 더해지며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왕세자빈은 수술 후 회복 중이며 부활절인 3월 31일 전까지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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