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심쟁점 양보"…핵협상 타결 기대 커져

  • 2년 전
"이란, 핵심쟁점 양보"…핵협상 타결 기대 커져

[앵커]

이란 핵합의를 복원하려는 협상에 대한 타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혁명수비대와 관련한 핵심 쟁점을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타결까지 장애물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핵 개발 중단 시 서방이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2015년 오마바 행정부 주도로 체결된 이란 핵합의.

2018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 파기 이후 복원 협상이 작년 4월부터 진행돼 왔지만 지난 3월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5달 만에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최근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이 최근 제출한 유럽연합 EU 중재안 서면 답변에서 혁명수비대에 대한 테러조직 지정 철회 요구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고위 관리는 19일 CNN 방송에 EU의 최종 중재안 답변서에서 이란은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 명단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 안에서도 핵협상 타결과 관련해 긍정적인 언급이 나왔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부 장관은 지난 15일 주요 쟁점 세 가지 중 두 가지에 대해 미국이 융통성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어떤 사안에 대해 융통성을 보였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타결까지 장애물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란은 미국 행정부가 바뀔 경우 제재 부활을 우려해왔는데, 미국은 부활 방지 보증 문제에 대한 확답을 주저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내 반 이란 여론이 높아진 점도 또다른 변수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매파' 인사들을 대상으로 암살을 기도했다는 미국 발표가 있은 지 이틀 만에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킨 살만 루슈디가 뉴욕에서 피습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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