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중국 원유거래 제재 검토"…핵협상 지렛대

  • 3년 전
"美, 이란-중국 원유거래 제재 검토"…핵협상 지렛대

[앵커]

미국이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하루 100만 배럴에 달하는 이란의 중국 원유 수출을 막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이란의 중국에 대한 원유 수출을 막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정체된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제재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제재 방안은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실행될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이란은 중국에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란과 중국의 원유 거래가 차단된다면 이란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에도 베네수엘라로 항해 중이었던 이란 유조선에서 석유를 압류하는 등 이란을 압박해왔습니다.

이란 핵합의는 2015년 이란이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과 맺은 것으로, 이란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2018년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제재를 부활하자, 이란도 핵 활동을 단계적으로 재개했습니다.

지난 4월 핵합의 복원 협상이 시작됐지만 현재 잠정 중단된 상태며, 이란은 농축 우라늄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이란은 먼저 제재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미국은 이란이 합의를 준수해야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며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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