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샘하는 '춘설' 강원산간 대설 특보…주말엔 쌀쌀

  • 3개월 전
봄 시샘하는 '춘설' 강원산간 대설 특보…주말엔 쌀쌀

[앵커]

계절이 봄으로 들어섰지만 강원 산간으로는 대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주 중반까지 15cm에 달하는 많은 눈이 더 쌓이겠고, 내륙 곳곳에서도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주말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집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해발고도 1,500미터인 강원 태백산 천제단 일대가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어 CCTV 화면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 '경칩' 날이지만, 강원 산간에선 봄을 시샘하는 춘설이 쏟아졌습니다.

강원도 태백과 산간을 중심으로는 대설 특보도 내려졌습니다.

충청 이남에 봄비를 뿌리던 비구름이 동쪽으로 물러가는 가운데, 영동으로는 습한 동풍이 불어오면서 비나 눈이 계속 되겠습니다.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등 동쪽 지역에 비나 눈이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쌓이겠으니 주의 바랍니다"

기온도 큰 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계절이 겨울과 봄 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3월의 첫날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5도를 밑돌았지만, 닷새 만에 10도 이상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주 중반에 곳곳에서 비나 눈이 온 뒤 온화하던 날씨는 다시 쌀쌀해지겠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2도로 떨어지겠고, 남부 곳곳에서도 영하권이 예상돼 쌀쌀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잦은 눈비와 함께 기온 변화가 크겠다며, 안전사고와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영상취재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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