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5월부터 유료…구단은 반색·팬들은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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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월부터 유료…구단은 반색·팬들은 갑론을박

[앵커]

인터넷과 스마트폰에서 공짜로 볼 수 있던 프로야구, 올 시즌부터는 돈 내고 봐야 합니다.

구단들의 표정은 밝은 반면, 팬들 사이에서는 불만과 예상했던 수순이라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년간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무료로 보던 프로야구.

올해부터 2026년까지는 돈을 내야 볼 수 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CJ ENM과 유무선 중계 계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계약 규모 1,350억원. 연평균 액수로 기존 계약의 두 배가 넘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TV가 아닌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야구를 보던 팬들은 이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서 최소 월 5,500원을 내고 생중계를 봐야 합니다.

비회원은 물론이고, 네이버와 KT 등 제휴사를 통해 가입한 기존 티빙 회원들도 추가 요금을 낼 수 있습니다.

KBO와 10개 구단은 유료화를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각 구단이 받는 연간 중계권료가 99억원으로 30%나 늘어난 데다, 그동안 금지됐던 유튜브와 SNS에서의 경기 영상 2차 가공도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년간 무료로 보던 경기를 보기 위해 새로 지갑을 열어야 하는 팬들은 탐탁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일반 팬들의 영상 2차 가공을 40초 미만 짧은 동영상인 '쇼츠'로 제한한 점도 불만을 사고 있는데, 티빙은 구체적인 기준을 "오는 12일 설명회를 통해 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적자에 시달리는 티빙이 향후 요금을 인상할 여지도 있습니다.

티빙은 지난해 말 신규 가입자 요금을 20% 넘게 대폭 인상한 바 있습니다.

반대로, OTT 앱 가입자가 3천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당히 보편화된 만큼 거부감이 크지 않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새로운 유료화 시대에 걸맞은 서비스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티빙은 무료 이벤트가 끝나는 5월부터 요금을 부과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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