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비례대표, 밀실서 소수가 결정…혁신과 거리 멀어”

  • 3개월 전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상호 의원이 이번엔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밀실 심사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현역 의원 자리에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 수행 부실장 출신을 공천한 것을 두고도 논란입니다.

이세진 기자입니다.

[기자]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중진 우상호 의원이 당의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할 후보자를 당 전략공관위에서 결정하기로 정했습니다.

[김성환 / 민주당 전략공관위 비례대표 후보 추천분과위원장(지난달 29일)]
"비례후보 추천을 전략공관위가 겸임하는 걸로 하고 전략공관위 내에 민주당 비례후보 추천 분과를 둬서."

우 의원은 SNS에 "전략공관위 심사로 비례대표 순위를 정하는 건 밀실에서 소수가 후보를 결정하는 과거의 방식으로 혁신과 거리가 멀다"는 비판 글을 올렸습니다.

자신이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4년 전에는 예비 경선과 전당원 투표를 거쳤다는 겁니다.

한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현역 서동용 의원이 컷오프되고 대신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공천되자, 사천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권 전 비서관이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수행 부실장을 맡은 이력이 논란이 된 겁니다.

최고위에서도 반대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채널A와 통화에서 "하위평가를 받지도 않은 현역 의원을 컷오프시키는 게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권 전 비서관이 30년 가까이 당에 몸 담은 당직자 출신이라 김혜경 씨 수행 이력만으로 공천받은 건 아니라는 당내 반론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리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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