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에서 7선 도전

  • 3개월 전


서울 구로갑에서 4선 이인영 의원이 이 지역에서만 7번 연속으로 공천을 받았습니다.

친문 공천 배제 움직임 속에 고향인 충주로 가네 마네 말들이 있었지만, 결국 살아남았습니다.

이 의원은 86 운동권의 대표적 인사로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입니다.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처음 국회의원이 돼 17, 19, 20, 21대에 이어 22대에도 금뱃지 도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친명계 핵심으로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조정식 의원.

경기 시흥을에서만 내리 5선을 했고, 이번에도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민주당을 나와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도 대전 유성구을에서만 5선을 지냈습니다.

의원들의 한 지역 장기집권, 의정활동도 열심히 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인정받았기 때문이겠죠?

운도 따랐겠고요.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욕심이 과하다는 것이죠.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뽕밭이 바다가 되는 것처럼 세상이 확 바뀌는 것을 말하는데요.

동네도 바뀌고, 기술도 발전하고, 저조차 점점 나이들어가는데, 안 바뀌는 것도 있네요.

39일 남은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운동권 청산, 세대교체에 손을 들어줄 지, 늘 봐왔던 익숙함을 선택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천상철 기자 sang10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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