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도박 빚에 절도…다시 도박하다 덜미

  • 3개월 전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40대 남성이 금은방에서 금팔찌를 두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합치면 1300만 원이나 나가는 물건인데요.

도박 중독자인 이 남성, 훔친 금팔찌를 팔아 도박을 하고 있다가 붙잡혔습니다.

최재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를 푹 눌러쓴 남성이 금은방에 들어가더니, 2분도 되지 않아 뛰쳐나옵니다.

사장은 다급하게 남성을 뒤쫓다 그만 입구에서 넘어집니다.

"금은방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16일 오후 1시 30분쯤.

남성은 1천3백만 원가량의 금팔찌 두 개를 차보고 싶다고 말한 뒤 사장이 손목에 채워주자 가게 밖으로 도망친 겁니다.

잡히지 않게 전력으로 골목 사이로 달린 뒤 버스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CCTV를 추적해 하루 만에 남성을 찾아냈습니다.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곳인데요,

남성은 범행 다음날 이곳에서 온라인 도박을 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범행 이후 방문한 성인 PC방을 찾아냈고, 다음날 또다시 방문한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한 겁니다.

[목격자]
"호리호리한 스타일에 뭐 눈이랑 좀 이렇게 날카롭게 생겼어요. 두 번째 날은 이발을 하고 왔는지 뭘 했는지 깔끔하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절도범인 40대 남성에게는 도박 빚이 있었는데 훔친 금팔찌를 판 돈으로도 도박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절도 혐의로 지난 23일 구속 송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김지향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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